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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픽처스_제이슨 르쿨락 지음|식스센스 같은 반전에 반전이 있는 결말

grayish 2025. 1. 8.

오랜만에 등골이 쭈뼛한 스릴러 책을 만났다.

만약 히든 픽처스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식스센스 같은 반전에 반전이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스릴러 책을 좀 읽어본 스릴러 덕후로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이나 사건의 실체를 일찍 눈치채는 편이다.

그래서 내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결말이 나오면 '음 좀 결말이 뻔하네'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른 사람이 본 히든 픽처스의 후기도 그러했다.  

나는 초반에 히든 픽처스를 읽다가 지루해서 '아 이거 괜찮은 스릴러 소설이 맞나' 싶어 블로그 후기를 찾아본 적이 있다.

책을 읽을 거기에 줄거리나 결말은 최대한 피하고 이 책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평을 듣고 싶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이 '결말이 너무 뻔하다.'라고 쓴 후기를 보았다. 그때부터 이 책의 결말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랬나. 

이야기는 점점 끝으로 달리고 있는데 등장인물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범인이 진짜 귀신인지 사람인지, 주인공이 과연 미친 건지 정상인 건지 알 수가 없었고, 모든 게 의심스러운 상황 속에서 소름 끼치는 사건의 진실이 마지막에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마지막에 폭풍같이 밀어붙이려고 초반 내용을 지루하게 썼나? 만약 그렇다면 그것도 납득이 갈 만큼 결말이 좋았다. 

 

 

 

 

히든 픽처스 줄거리 (결말 스포 X)

<책 소개>
평범한 고교 육상선수 유망주였던 열아홉 살짜리 소녀가 여동생의 죽음과 그에 따른 중독의 소용돌이로 인해 죄책감과 슬픔으로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18개월 동안 마약에 손대지 않고 뉴저지의 부유한 가정에서 보모 일을 하면서 맬러리는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안정감을 얻는다.

집에 딸린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저녁마다 동네를 돌며 달리기를 하면서, 그리고 사랑스러운 다섯 살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은 나무, 토끼, 풍선 같은 평범한 그림을 그려냈는데, 어느 날 의문의 남성이 여자 시체를 숲으로 끌고 가는 기이한 그림을 그린다.

날이 갈수록 아이의 작품은 섬뜩해지고, 삐뚤빼뚤 어설프던 그림의 선은 아이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더 상세하고 복잡하며 생생한 스케치로 꾸준히 진화한다. 

맬러리는 이것이 집 뒤편 숲에 남아있는 초자연적인 힘으로부터 전달된 오래된 미해결 살인 사건의 일단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맬러리는 너무 늦기 전에 그림을 해독하고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점점 기괴하고 정교해지는 그림이 가리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히든 피처스는 18개월간 마약을 끊은 19살 맬러리가 뉴저지의 한 부유한 가정의 보모로 일하면서 겪는 미스터리 한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맬러리가 맡은 아이는 5살 테디라는 남자아이이다. 테디는 여느 또래 아이처럼 밝고 순수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귀여운 아이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테디는 나무 그림, 토끼 그림, 풍선 그림 등을 그려 맬러리에게 보여 준다.

그러다 어느 날 테디가 보여준 그림은 굉장히 이상하고 소름 끼치기까지 했다. 테디가 그린 그림은 어떤 남자가 여자 시체를 숲으로 끌고 가는 그림이었다.  5살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기엔 이상했다.

그런데 점점 테디의 그림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어떤 남자가 구덩이를 파서 여자 시체를 던지는 그림이다.  

맬러리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테디의 엄마에게 얘기하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린다. 아직은 어린 아이니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렇다고. 어릴 때는 가상의 친구 한 명씩은 만들지 않느냐고.

하지만 테디는 여전히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 테디 혼자 있는 방에서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소리마저 들린다.

맬러리는 혹시 자신이 이상한 건 아닌지 마약 중독자였던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한다.

그런데 테디의 그림이 도저히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섬세한 그림이 나왔다.

이제 맬러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테디가 그린 그림은 살해당한 원혼이 그린 그림인 걸까?'

'그렇다면 애냐는 누가 왜 죽인 걸까?'

'진짜 원혼이 있는 걸까? 아님 내가 미친 걸까?'

진실을 알기 위해 맬러리는 그 지역에 괴담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를 수소문한다. 

과연 맬러리가 마주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히든 픽처스 별점(★★★★★)

 

 
히든 픽처스
“간결한 문장, 놀라운 스토리, 엄청난 추진력… 정말 대단하다”(스티븐 킹) “기이할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뉴욕타임스)”라는 평가를 듣는 제이슨 르쿨락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히든 픽처스》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에드거상 최종후보에 오른 데뷔작에 이어 두 번째 소설을 발표한 신인처럼 보이지만, 작가의 숨겨진 이력은 상당하다. 독립출판사의 편집자이자 발행인 역할을 하며 장르문학계에 획을 그은 새로운 소설들을 기획해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
제이슨 르쿨락
출판
문학수첩
출판일
2024.05.03

 

히든 픽처스는 한 자리에 앉아서 단박에 읽을 수 있을 만큼 몰입력이 크다. 

그리고 중·후반부부터 나오는 사건의 전말이 정말 손에 땀이 날 만큼 긴박하고 진행되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거듭해서 나온다. 

단연 내가 봤었던 스릴러 소설 중 만족스러운 결말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소설이다. 꼭 소설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

책 뒷부분에 보니 넷플릭스와 판권계약을 했다는데 넷플릭스 제발 일해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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