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꺼내 듣는 책(vol.2)_새벽고양이|스모키한 근현대 시대의 분위기에 소름이 쫙!
새벽고양이는 일인 출판사(독립출판사)로, 책의 형태가 재미있어 관심이 갔던 출판사이다.
어떤 책은 엽서 같고, 또 어떤 것은 티켓이나 틴케이스 속 카드에 글자나 목소리를 담고 있다.
- 프로젝트 메이지: 엽서 아니고 책입니다!
- 프로젝트 종이비행기: 티켓 아니고 오디오영상북입니다!
- 시간을 꺼내 듣는 책: 틴케이스 아니고 오디오북입니다!
그리고 책의 형태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새벽고양이에서 출간하는 책의 내용도 매우 흥미롭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 근대문학,
백 년 전 실제 유서가 담긴 편지글,
틴케이스에 담긴 오디오북,
여행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귀로 듣는 오디오영상북 등
다양한 형태의 책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간을 꺼낸다는 게 가능해?
새벽고양이에서 출간한 책 중 가장 눈이 갔던 건 '시간을 꺼내는 책'이었다.
(시간을 꺼내는 책은 [프로젝트 메이지]를 오디오 북으로 묶은 단편 소설집이다.)
그리고 저 작은 틴케이스가 바로 책이다.
☞틴케이스를 열면 아코디언 식 내지와 5장의 카드가 들어있다.
☞아코디언 내지에는 저자 소개와 줄거리가 간단하게 적혀 있고, 책을 들으려면(오디오북이다) 카드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야 한다.
처음엔 틴케이스와 카드가 신기해 그것에 시선이 쏠려 제목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왜 시간을 꺼내 듣는 책일까?
나는 5편의 소설을 다 듣고 나서야 무릎을 탁! 치며
'오호.. 과연..'이라며 시간을 꺼내 듣는 책의 의미를 깨달았다.
이 책은 정말 내가 근현대 시대로 가있는 것만 같은 몰입감을 준다.
1편 당 러닝타임이 15분이 안되는데 순식간에 내가 그 시간으로 가있다.
그리고 어쩔 땐 오싹하기까지 하다.
시간을 꺼내 듣는 책(vol.2): 시즌 1, 3까지 가즈아!
<책 소개>
시간을 꺼내 듣는 책 2집에는 겨울의 춥고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 총 5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으며
오해, 불안, 분노,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담긴 백 년 전의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백 년 전의 이야기 속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재생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Track list>
- 귤- 당신은 누군가를 쉽게 오해하고 있지는 않나요? 시린 겨울 기차 안, 따뜻하고도 청명한 겨울 하늘을 재생합니다.
- 마스크- 시대가 변하여도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나 봅니다. 검은 마스크에 가려진 인간의 나약함을 재생합니다.
- 악마의 성전- 당신은 선과 악을 구별하는 눈을 가지고 있나요?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고해하는 한 남자의 분노를 재생합니다.
- 유전- 어쩌면, 기구한 운명까지 피로 이어진 유전이었을 수도.
- 달과 바다표범- 달이 내려주는 따뜻한 빛도, 바다가 품어주는 그리운 추억도 그 무엇도 위로가 될 수 없는 어미 바다표범의 슬픔을 재생합니다.
5개의 트랙 모~두 좋았지만, 그중에서 특히 마스크와 악마의 성전을 재미있게 들었다.
마스크는 1920년대 쓰인 책인데 코로나 시기의 우리의 모습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고, 악마의 성전은 으스스한 배경음과 성우의 목소리가 다 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몰입할 수 있었고 뒤에 나오는 반전도 재미있었다.
약 15분의 단편 소설이지만, 강렬하고 여운이 짙게 남아 5편만 듣기 아쉬웠다.
그래서 시간을 꺼내는 책(vol.1) 구매 완료.
최근에 나온 시간을 꺼내는 책(vol.3)은 직접 현장에서 성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낭독 콘서트를 신청했다.!
(너무 기대 되자나 ><)
여름, 맥주!_허설 임발 송한별(미씽아카이브)|여름엔 제철 소설이지!
여름아, 미안.난 널 좋아하지 않아.그렇지만 좋아하려고 노력해 볼게. 란 다짐으로 시작된 나의 여름 책 모으기. 첫 여름, 완주 (무제)여름 안에서 (문학동네)소설 보다: 여름 2025 (문학과 지성사)
develop.writer-ju.com
누구나 다 아는,아무도 모르는_정미진(앳눈북스)|49일간의 기억에게 지지 않은 두 소녀 이야기
도서전 갔다가 책이 너무 이뻐서 산 책.(이쯤 되면 나는 표지 그림이 중요한 사람이란 걸 인정할 수밖에)심지어 종이 촉감도 좋아..! 데헷. 그리고 책 소개 글도 너무 재미있어 보여 꼭 읽어보고
develop.writer-ju.com
당신은 에너지 있는 사람인가요?_컨셉진|새로운 한 달을 살고 싶은 이에게 추천!
이른 장마 때문일까? 축축하고 음습한 기운이 여기저기 퍼져있는 것 같다. 사람도 축축 늘어지는 것 같고.. 얼른 이 무거움을 떨쳐버리고 싶다. 심지어 책에도 권태기가 왔다. 내 유일한 에너지
develop.writer-ju.com
독립 서점 02. 최인아 책방 선릉점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메시지 창 안에는 가보고 싶었던 독립서점 몇 곳의 링크가 담겨있다. 최인아 책방도 그중 하나였는데, 그 외의 다른 곳도 미리 장바구니를 열어보겠다. 1. 벤의 서재 (
develop.writer-ju.com
북 카페 01. 세이버 앤 페이퍼
브런치스토리 성수 팝업 전시 관람 후기|예비 작가의 마음에 불을 지피다.작가라는 타이틀은 '창작'과 '실력'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생각이나 내겐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언젠간 갖고 싶은 이름
develop.writer-ju.com
'Reading Books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맥주!_허설 임발 송한별(미씽아카이브)|여름엔 제철 소설이지! (2) | 2025.07.13 |
---|---|
누구나 다 아는,아무도 모르는_정미진(앳눈북스)|49일간의 기억에게 지지 않은 두 소녀 이야기 (0) | 2025.07.13 |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5년)_성혜령外 6인|원경 후기 (2) | 2025.06.16 |
일의 기쁨과 슬픔_장류진(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좋아하는 것을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해 하는 일 (6) | 2025.06.06 |
음악소설집_김연수(수면 위로)외 4인|나에게 새로움을 주는 오므라이스의 신맛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3) | 2025.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