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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_고명환 지음|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발견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grayish 2025. 3. 10.

이 책의 부제는 고명환의 독서 내공이다. 제목과 연계해서 책의 내용을 짐작해 봤다.

'독서'와 '삶의 해답'

아마 저자는 독서를 통해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했던가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도출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독서를 통해 자신이 어떻게 깨달았는지, 자신이 깨달은 삶의 진리는 무엇인지를 설파하겠지.

음.. 삶의 해답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이 거창하다. 책 한 권에 어떤 삶의 해답을 담을 수 있을까? 당연하겠지만 고명환의 삶의 해답을 담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니 책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지는 것 같다. 

 

개인마다 처한 환경과 성향, 인성, 가치가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깨달은 진리가 다른 이에게는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혹은 그것이 인생의 진리이더라도 사람마다 깨닫는 시기가 다를 수도 있다.

이 책은 고명환의 삶의 해답이니 그의 삶의 해답과 나의 삶의 해답이 다를 수 있고, 혹은 아직 때가 아니라서 내가 못 깨닫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 나는 이 책을 왜 읽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독서'와 '삶의 해답' 때문이다. 

나는 독서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자연스럽게 내 삶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거나 해결되고 있는 중임을 느꼈다. 어떨 때는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깨닫기도 했다. 신기한 경험이고 치유였다. 

그래서 내가 독서를 통해 발견한 삶의 해답 방식과 그의 방식이 같을지, 아니면 내가 배울 수 있는 그의 좋은 삶의 해답 방식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했다.  

 

고명환-저자소개-글
도서관-배경의-나는어떻게삶의해답을찾는가-책-표지

 

이 책의 차례는 총 6개이다. 이중 내가 찾던 답을 발견한 곳이 첫 번째 차례이다. 

chapter 1.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작가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생의 중요한 질문을 찾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도 책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론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에 나는 많은 부분 공감을 하고 동의를 한다. 앞서 얘기했듯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지? (21p)
대답을 위한 정보들로 가득 찬 내 머릿속을 질문으로 정화시키자. 그래야 산다. 그래야 끌려다니지 않는다.
내 삶을 지배하고 싶다면, 책을 읽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러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라. 그래야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유대인들이 전 세계 부를 움켜쥔 이유 (31p)
하브루타 교육법과 가장 닮은 것이 독서다.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들어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준다. 질문을 받으면 생각한다. 가장 좋은 책은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잡채의 재발견 (34p)
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하기 위해서다. 생각은 왜 하는가? 발전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으면 왜 생각을 하게 되는가? 책이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 한 개가 인생을 바꾼다. 순식간이다. 그 질문을 찾기 위해 책을 읽는다. 

🔖겪지 않아도 될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54p)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혼란스럽다면 계속 책을 읽으면 된다.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왜 태어났는가?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언제 가장 행복한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가?
이런 질문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뇌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저절로 움직이게 된다.

🔖소크라테스 질문법의 묘미 (69p)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신에게 던지는 좋은 질문 하나로 인생이 바뀐다.
책도 질문이 있어야 답을 알려준다. 지금 고민이 있다면 그걸 머릿속에 넣어둔 채 책을 읽어라.
뇌는 질문을 던지면 반드시 답을 찾으려 한다. 때문에 질문을 가슴에 품고 꾸준히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질문과 연결되는 답을 찾아낸다.

 

 

다음은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를 읽고 나에게 던진 질문 들이다.  이 책은 책이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저자가 의도적으로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있기 때문에 독서 입문자도 충분히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이해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
Q. 어떤 일을 하고 싶니? (조건: 현실가능한,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포함시키기) 
Q. 나에게  필요한 직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Q. 내가 생각하는 파이어족은 무엇이니?
Q. 파이어 족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니? 
Q. 내 인생의 돈은 얼마큼 필요하니?

 

일상이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절대 하지 않았을 생각들이다. 책을 읽었기 때문에 떠오른 질문이고 내 속에 그 질문이 있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질문은 전혀 나와 상관없이 나오지 않는다. 내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던 내가 모르던 '나'가 책을 읽음으로써 발견되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이 재미있다. 책을 읽을수록 '나'를 만나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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