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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반복의 힘_로버트 마우어 지음|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결코 작지 않다.

grayish 2025. 2. 22.

내가 읽은 자기 계발서들은 큰 목표를 세우고, 크게 생각하고 나 자신을 트레이닝해(생각의 변화)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터리 갈아 끼우듯 기존의 내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답한다. 

억지로 꾸역꾸역 생각을 바꾸라는 강압은 뇌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고, 결국 내 뇌는 살기 위해 도피를 택했다고.

어떤 지식이 내 뇌를 거쳐 '나'와 동기화된 후 행동으로 가는 길은 무척 험난했으며, 살아남은 이는 극히 소수였다고. 

자기 계발서 한 권으로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은 건 그 때문이라고 비겁한 변명을 주저리 내놓는다.

 

음, 무슨 얘기를 하려다 여기까지 왔지? 

그래, 이 책은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는 좀 결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다 서론이 길어졌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은 기존의 자기 계발 법칙을 역행하는 내용으로 모처럼 내 '뇌'가 좋아했다. 

누구보다도 작은 위협에도 빠른 도피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 내 '뇌'를 모처럼 속일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새해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다. 
결심을 한 사람들의 25%는 1주일 안에 포기했고, 30%는 2주일 안에 포기했으며, 한 달 안에 반 가까이가 포기했다고 한다. 
결국 연말에 가서 결심을 이룬 사람은 10명 중 한 명도 채 되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결심이나 목표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은 아니다. 
그 결심을 실행하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전략이란 이것이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하고 반복하라'스몰 스텝 전략'은 임상으로 증명했고, 그것은 또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우리 는 변화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뇌의 입장에서 환경이나 상황이 변하는 것은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를 위해 뇌를 속일 필요가 있다. 
뇌가 재미있는 것에 대해서는 맞서 싸워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놀고 싶은 친한 친구처럼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들 또한 대부분 가볍고 작고 소소한 것들이다.)

-추천사 중-

 

 

사람들은 변화를 원할 때 대개 '혁신 전략'을 먼저 떠올린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혁신의 전략을 사용하는 예들은 다음과 같다. 
· 다이어트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단번에 끊는 것
·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격한 금단 증상을 참아 내는 것
· 빚을 청산하기 위해 궁핍한 생활에 돌입하는 것 
· 수줍음을 없애기 위해 모험적인 사교클럽에 가입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혁신만을 유일한 전략으로 믿는 나머지 좌절하고 마는 것을 나는 수없이 보았다. 

이런 혁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아주 부드럽게 언덕을 올라가는 방법으로 언제 정상에 올랐는지 눈치 채지도 못한다. 
필요한 것은 단지 앞을 향해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밖에 없다.
변화를 위한 대안적인 전략의 이름은 '스몰 스텝 전략'이다. 
· 운동을 하길 원한다면 하루에 1분씩 텔레비전 앞에서 걸어보는 것
· 카페인을 끊기를 원한다면 하루에 한 모금만 줄여보는 것
이런 작은 변화는 마음의 장벽, 즉 두려움을 회피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변화의 첫 발을 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작지 않다. 비록 작은 것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결코 작지 않다. 
-프롤로그 중-

 

나에게 '스몰 스텝 전략'을 적용해 보았다. 

목표는 나의 고질병인 '저질체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① 책상에 앉아 있을 때 1분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

② 도서관에 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서 트랙 1바퀴 걷다 가는 것 

무슨 운동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해보았다.

 

효과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꽤 나쁘지 않았다. 

일단, 어깨와 목의 근육이 자주 뭉치고 이것 때문에 두통이 자주 있었는데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잘 때면 다리가 붓고 저렸는데 이것도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 내가 시도한 방법과 결과는 꽤 처참했는데 나는 필라테스 학원을 등록해 다녔었다. 

그리고 내 몸에 대한 과대평가와 망상의 결과로 가장 기초적인 1,2회의 수업 이후에는 뻣뻣한 내 몸이 요가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고 목과 허리 통증으로 애매한 자세만 취하다 끝내 결석생으로 마무리 지었다.

웃긴 건 나는 이 방법을 적어도 5번은 시도해 봤고 결과는 5전 5패라는 것이다.

하지만 멋지게 필라테스 동작을 하는 로망이 있는 나는 스몰스텝을 부지런히 밟아 빅스텝을 밟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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