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반복의 힘_로버트 마우어 지음|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결코 작지 않다.
내가 읽은 자기 계발서들은 큰 목표를 세우고, 크게 생각하고 나 자신을 트레이닝해(생각의 변화)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터리 갈아 끼우듯 기존의 내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는 답한다.
억지로 꾸역꾸역 생각을 바꾸라는 강압은 뇌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고, 결국 내 뇌는 살기 위해 도피를 택했다고.
어떤 지식이 내 뇌를 거쳐 '나'와 동기화된 후 행동으로 가는 길은 무척 험난했으며, 살아남은 이는 극히 소수였다고.
자기 계발서 한 권으로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지 않은 건 그 때문이라고 비겁한 변명을 주저리 내놓는다.
음, 무슨 얘기를 하려다 여기까지 왔지?
그래, 이 책은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는 좀 결이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다 서론이 길어졌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은 기존의 자기 계발 법칙을 역행하는 내용으로 모처럼 내 '뇌'가 좋아했다.
누구보다도 작은 위협에도 빠른 도피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 내 '뇌'를 모처럼 속일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새해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다.
결심을 한 사람들의 25%는 1주일 안에 포기했고, 30%는 2주일 안에 포기했으며, 한 달 안에 반 가까이가 포기했다고 한다.
결국 연말에 가서 결심을 이룬 사람은 10명 중 한 명도 채 되지 않았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결심이나 목표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은 아니다.
그 결심을 실행하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전략이란 이것이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아주 작게 시작하고 반복하라는 '스몰 스텝 전략'은 임상으로 증명했고, 그것은 또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
우리 뇌는 변화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뇌의 입장에서 환경이나 상황이 변하는 것은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를 위해 뇌를 속일 필요가 있다.
뇌가 재미있는 것에 대해서는 맞서 싸워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놀고 싶은 친한 친구처럼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들 또한 대부분 가볍고 작고 소소한 것들이다.)
-추천사 중-
사람들은 변화를 원할 때 대개 '혁신 전략'을 먼저 떠올린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혁신의 전략을 사용하는 예들은 다음과 같다.
· 다이어트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단번에 끊는 것
·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격한 금단 증상을 참아 내는 것
· 빚을 청산하기 위해 궁핍한 생활에 돌입하는 것
· 수줍음을 없애기 위해 모험적인 사교클럽에 가입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혁신만을 유일한 전략으로 믿는 나머지 좌절하고 마는 것을 나는 수없이 보았다.
이런 혁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
아주 부드럽게 언덕을 올라가는 방법으로 언제 정상에 올랐는지 눈치 채지도 못한다.
필요한 것은 단지 앞을 향해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밖에 없다.
변화를 위한 대안적인 전략의 이름은 '스몰 스텝 전략'이다.
· 운동을 하길 원한다면 하루에 1분씩 텔레비전 앞에서 걸어보는 것
· 카페인을 끊기를 원한다면 하루에 한 모금만 줄여보는 것
이런 작은 변화는 마음의 장벽, 즉 두려움을 회피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변화의 첫 발을 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작지 않다. 비록 작은 것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결코 작지 않다.
-프롤로그 중-
나에게 '스몰 스텝 전략'을 적용해 보았다.
목표는 나의 고질병인 '저질체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① 책상에 앉아 있을 때 1분간 스트레칭을 하는 것
② 도서관에 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서 트랙 1바퀴 걷다 가는 것
무슨 운동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해보았다.
효과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꽤 나쁘지 않았다.
일단, 어깨와 목의 근육이 자주 뭉치고 이것 때문에 두통이 자주 있었는데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잘 때면 다리가 붓고 저렸는데 이것도 많이 좋아졌다.
이전에 내가 시도한 방법과 결과는 꽤 처참했는데 나는 필라테스 학원을 등록해 다녔었다.
그리고 내 몸에 대한 과대평가와 망상의 결과로 가장 기초적인 1,2회의 수업 이후에는 뻣뻣한 내 몸이 요가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고 목과 허리 통증으로 애매한 자세만 취하다 끝내 결석생으로 마무리 지었다.
웃긴 건 나는 이 방법을 적어도 5번은 시도해 봤고 결과는 5전 5패라는 것이다.
하지만 멋지게 필라테스 동작을 하는 로망이 있는 나는 스몰스텝을 부지런히 밟아 빅스텝을 밟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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