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페인 줄 알았던 동네 커피|샌드위치 때문에 가본 후기
집 근처로 장사가 잘되는 카페가 어디가 있을까? 찾아보다 알게 된 동네커피이다.
사실 '장사가 잘 된다'것은 카페를 가보기 전 위치라던가 메뉴구성이라던가 리뷰 등으로 파악한 내 느낌이었고 실제 손님이 많은 지는 가보아야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날 잡고 가보았다.
그리고 샌드위치가 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동네커피 포레스티아 점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을 때 샌드위치 예약 판매를 하고 있어 '이 집은 샌드위치 판매가 많이 되는 곳인가?' 싶은 생각이 기대되는 마음도 있었다.
동네커피 포레스티아 점
카페 : 동네커피 포레스티아 점
위치: 성남시 산성역포레스티아 아파트 상가 B105호
운영 시간: 9:00~20:00 (토요일은 19:00까지)
정기 휴무: 매주 일요일
메뉴: 아메리카노 2,500 원
햄야채샌드위치(기본) 6,500 원
카페 외관 · 분위기
동네 커피는 프랜차이즈 카페이다. 하지만 가보기 전까지는 개인 카페인줄 알았다.
아마 카페 이름과 외관, 분위기 때문인 것 같은데 동네 카페라는 프랜차이즈라니 이름 잘 지은 것 같다.
동네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드&화이트 톤이다.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분위기이다.
그리고 프랜차이즈라고 인식하고 나니 텐퍼센트랑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우드&화이트는 정갈하고 깔끔한 이미지가 있어 카페 저가 프랜차이즈 같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맛있는 커피집 같은 이미지를 주는 것 같다.
문을 딱 열고 들어가자 '아 여기가 프랜차이즈 카페가 맞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온다.
- 입구 우측에 주문을 할 수 있는 카운터와 조리대가 길게 있다.
- 카운터 기준 우측으로 문 밖에서 주문할 수 있는 창이 있다.
- 주문하는 곳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카페의 내부 공간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주문과 조리에 최적화된)
아, 한 가지 빠진 점이 있다면 주문하는 키오스크가 없었다. (주문을 직원이 받고 적립만 태블릿으로 함)
그런데 키오스크가 없는 것이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메가커피나 빽다방, 컴포즈처럼 주문이 몰리는 카페가 아니라면 주문을 기계에서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주문을 받는 것이 서비스를 받는 듯한 느낌을 더 줄 테니 말이다.
카페 메뉴
카페라떼와 바질 샌드위치를 주문해 봤다.
사실 샌드위치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바질 샌드위치는 햄야채 샌드위치에 바질 소스만 더한 것처럼 나와서 기대하는 맛이 아니었고 특별하지도 않았다.
프랜차이즈 카페 샌드위치에 너무 큰 기대는 말자. 생각했다.
개인 카페 샌드위치에 대한 기준치가 높아진 데는 이유가 있다.
유튜브로 종종 개인 카페 브이로그를 보는데, 수수자매 유튜브에서 샌드위치 만드는 것을 보고 샌드위치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졌더랬다.
카페 내부 · 테이블 수
내가 본 바로는 2인 테이블 3개, 4인 테이블 2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럼 한 공간에 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총 14명인 셈이다.
그리고 내가 방문한 시간이 오픈한 지 1시간 정도 된 시간이었는데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 1개 자리가 차 있었고, 내가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인 테이블 1개가 차는 것을 보게 됐다.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이 꽤 있어 '장사가 어느 정도 되는 카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 가지 직원 분의 지친 표정과 말투에서도 주문량이 꽤 있구나가 느껴졌다.
카페 위치(입지)
그러면 이 카페가 잘 되는 이유가 뭘까? 입지가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동네 카페 포레스티아 점은 포레스티아 아파트 후문 상가에 위치해 있다.
즉, 아파트 단지 내 카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아파트는 세대수는 약 4천 세대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이다.그런데 아파트 후문 상가에 카페가 동네 카페 단 하나?
당연히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 아파트 단지 아래로 내려가면 구청과 동사무소, 초등학교도 있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이기도 하다.
'아파트 상가 1층은 월세가 비쌀 텐데..?'
'아파트 상가에 카페가 안 들어온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상가 매물로 2층에 교습소(전용 약 14평)가 180만 원에 나왔으니 1층 상가라면 250만 원 정도 하려나?
이 주변이 신축 아파트가 들어오면서 상가 월세가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
임대인이 어디까지 월세를 올릴진 모르겠지만.. 월 250~300만 원에 임대료를 부담하려면 매출이 적어도 2,500만 원 이상은 되어야 할 텐데 동네 카페가 그 정도의 매출이 나올지는 회의적이다.
그럼에도 안 망하고 장사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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