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동 베이커리 카페 '공세계'|나에겐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의 '신세계'
주중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 요즘 공부는 열심히 안 하면서 학업스트레스는 매일매일 적립 중이다.
그래서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주말에 뭐 하지? 뭐 할까? 뭐 해야 하냐규?!' (아주 발악을 하고 있다)
주말에 가보고 싶은 데를 얘기해 보라고 하면 단박에 '샌드위치 맛집이요!'라고 할 텐데 좀처럼 내 레이더에 들어오질 않는다.
여기서 나의 샌드위치 맛집 기준이란?
큼큼. 일단은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여야 한다. 여기서부터 범위가 확 줄어든다. 그러니 찾을 수가 없지..
그리고 샌드위치의 빵이 맛있어야 하고요..(쭈굴) 빵 안에는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신선한 게 무조건 하나는 들어가 있어야 해요..(왕쭈굴)
어쨌든 검색하고 또 검색.
집에서 30분 거리에 빵을 직접 구어 판매하고 커피도 맛있을 것 같은 개인 카페가 있네?
드디어 찾았다. 완벽해 짜릿해!
공시계? 공세개? 공세계! 이름 한번 참 헷갈리는구먼.
카페 이름은 '공세계'이다. '공이 세 개다'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기 쉬울 거다. (카페 외관만 봐도 창문에 떡하니 공이 세 개가 그려져 있으니 내 해석이 맞겠지?)
참고로 나는 '공세계'를 '공시계'로 잘못 기억하고 있다가 찾아가는데 꽤 애를 먹었다. 결국엔 야탑동 카페, 여수동 카페로 검색해서 겨우겨우 찾아갔다. (카페 이름도 모르냐고 같이 간 엄마한테 욕 한 바가지 먹은 건 비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장에서 매일 구운 빵이 제일 먼저 보인다.
빵 종류는 크게 깜바뉴, 바게트, 치아바타, 포카치아 이렇게 4가지이다. 그리고 샌드위치 3종- 클래식, 잠봉뵈르, 피스타치오모르타델라이다.
빵 앞에서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르면 주문받으러 오신다고 하신다.
알고 보니 자리에서 주문을 받고, 가져다주시고, 자리를 치워주는 서비스까지 메뉴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테이크 아웃은 500원 할인된다.
공세계 추천 메뉴는? 무조건 피스타치오 어쩌고 샌드위치!
'공세계' 카페
·영업시간: 오전 9:00~ 오후 6:00
·휴무: 매주 월요일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430 1층
☞대중교통 이용 시: 성남시청 전면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 5분 거리
☞자차 이용 시: 카페 앞에 주차 가능
찾아오는 주문 서비스답게 테이블 위에 종이 메뉴판이 놓여 있다.
메뉴가 많아 순간 어지러웠는데 다행히 샌드위치 종류는 3종류이다.
그런데 다 생소한 재료다. 뭐가 맛있는 거지? 음.. 잘 모를 땐? 제일 비싼 게 제일 맛있을 거다.
그래서 내가 고른 메뉴는 '피스타치오모르타델라 샌드위치'이다. 음료는 따뜻한 라떼 2잔에, 햄을 싫어하는 엄마는 크렌베리 깜바뉴를 주문했다
따뜻한 카페 라떼 2잔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빵과 샌드위치가 나왔다.
음? 왜 음료랑 빵을 따로 주시지? 했는데 음료는 입구 쪽에 있던 에스프레소 바에서 가져다주셨고, 빵과 샌드위치는 뒤쪽 빵을 굽는 곳에서 가져다주셨다. 카페인 듯 카페 아닌 레스토랑 같은 느낌. 괜히 메뉴판에 '서비스 가격이 포함됨'이 쓰여있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샌드위치의 첫인상은 어땠나? 그냥 플랫 했다.
샌드위치 맛은? 이거 이거 엄청 고소한 이 맛 뭐야???! (발 동동)
약간은 심심한, 좋게 말하면 건강한 맛을 생각했던 나는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이 고소한 맛의 정체는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크림?' 이였다. 진짜 너~무 맛있다.
여긴 이름을 공세계가 아니라 신세계라 지었어야 했다 피스타치오 크림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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