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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몸에 힘부터 뺍시다_야토 야스히로 지음|스트레스 유형 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10가지 스트레칭 방법

grayish 2024. 12. 6.

운동이라 생각할 만한 활동을 해본 적이 있던가?

중, 고등학교 체육 시간을 제외하고선 제대로 된 운동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학생 때는 체육 시간이 그렇게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학창 시절 체육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때 좀 더 배워둘 걸'

'그때 좀 더 체력을 만들어둘 걸'

하는 후회가 드는 것이다. 

 

종종 어른들은 그런 말을 한다. 

'20대는 철근도 씹어먹을 나이라고'

그런데 나의 10대와 20대를 통틀어 그리고 30대 중반인 지금까지 한 번도 내 몸이 '가뿐하다' '활력 있다' '활기차다'라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철근은커녕 지각으로 5분 뛰었다고 쓰러진 나다.  

 

 

이 때는 주변에서도 놀라긴 했지만 나조차도 놀랐다. 

아무리 저질 체력이라고 해도 어떻게 5분 달리기 했는데 머리가 핑 돌고 앞이 새카매지는지. 

60대이신 우리 아버지는 '어떻게 늙은 나보다 더 빌빌(?) 거리냐'는 소리를 하신다.

 

우리 집에서 가장 최약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한테 자신보다 더 못하다는 소리를 듣다니.

'안 되겠다.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결심이 서게 된 건 그때였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하지? 

이 정도의 체력으로는 어떤 운동을 배워도 안될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 나의 몸 상태에 대해 스스로 진단(?)을 해보았다. 

 

  •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고 목과 어깨가 뭉쳐있다. 
  • 자기 전에 바디스캐닝을 하면 목과 어깨가 경직된 있다. 
  • 30분 이상 걸으면 무릎이 아프다. 
  • 오후에는 체력이 20%만 남아있다. 
  • 잦은 두통과 소화가 잘 안 된다. 
  • 숙면이 어렵다. 
  • 손과 발이 차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몸의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운동인 것 같다.

 

 

사실 이런 목적으로 필라테스를 배워본 적이 있다.

그런데 한 5~6번을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던 것 같다.

그 이유는 필라테스가 처음 10분 정도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유연성과 근력을 요구하는 동작을 배우는 운동이었는데 스트레칭 시간은 어찌어찌 넘어갔지만 이후 동작은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겠더라. 

재활 운동에 더 적합한 내 허리와 목의 상태로 필라테스는 무리였다. 

 

그럼 뭐가 좋을까? 

'음... 그래!'

'스트레칭부터 제대로 배워보자' 

'일단 몸을 유연하게'

'호흡을 안정적으로' 

 

 


 

서두를 길게 썼지만 결국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렇다.

스트레칭을 좀 더 잘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좀 더 꾸준히 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몸에 힘부터 뺍시다'가 책 제목이다.

제목만 봐서는 어떤 운동인지 감이 안 왔는데 표지 그림을 보고 '아~ 스트레칭에 관한 책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운동에 관해서는 몸 상태와 몇 번에 필라테스 실패로 내 마음이 아주 팍팍해져 있는데, 이 책은 나와 같이 운동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정말 뻣뻣한 사람, 저질 체력인 사람, 숨쉬기 운동만 하고 있는 사람에게 아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 추천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약 30가지 쉬운 스트레칭 방법이 적혀있다. 
  • 자주 뭉치는 근육과 통증의 원인에 대해 적혀있다.
  • 그림 위주의 설명으로 이해하기가 쉽다. 
  • 호흡법과 명상에 대해서도 가볍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책 안에는 30가지의 쉬운 스트레칭 동작이 있는데 그중 5개만 제대로 할 줄 알아도 매일 꾸준히 스트레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와 같은 운동 초보자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재미있는 만화가 있다. 

내용은 스트레스받는 원인에 따라 뭉치는 근육이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는 것이다. 

 

나는 신경을 많이 쓰면 어깨가 뭉치고 뒷목이 뻣뻣해지는데 그래서 두통을 자주 겪는다.

'으.. 이 지긋지긋한 만성 통증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으려나.'

그래서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데 효과가 영 신통치 않다.

 

그런데 스트레스 유형별로 몸에 생기는 통증이 따로 있다고?

그리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니. 

와우! 어서 빨리 알고 싶다. 

책에서는 스트레스 유형을 10가지로 나눠서 각 스트레스 유형별 생기는 몸의 통증(=뭉치는 근육)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사용법

 

 

이 책을 읽는 방법은 STEP1과 STEP2를 따라 해 보는 것이다. 

 

 

STEP1. 지금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찾는다.

 

 

10가지 스트레스 타입이 있다. 이 중 나에게 해당하는 스트레스는 어떤 게 있는지 체크해 보자.

 

  1. 분위기를 살피는데 에너지를 몽땅 소진한다.
  2. 타인과 비교하며 우울해한다.
  3. 지나간 일들을 자꾸 곱씹는다.
  4. 모든 게 귀찮고 의욕이 없다
  5. 시도 때도 없이 치미는 분노! 짜증!
  6. 남 눈치를 보고 쭈뼛쭈뼛하게 된다.
  7. 바빠서 여유가 없다
  8.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9. 불안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한다
  10. 외롭고 쓸쓸하다.

 

10가지 중에 확실한 스트레스도 있고 긴가민가 애매한 스트레스도 있다. 

그래도 일단 꼽아 보자면 1번과 2번, 7번, 8번인 것 같은데 확신이 없다.

 

 

 

만약 나처럼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이게 맞나? 긴가민가 하다면 역으로 몸에 불편한 곳을 통해 내 스트레스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방법은 위의 스트레칭 동작을 따라 해 보고 잘 안 되는 동작이 있다면 그 부위의 근육이 뭉친 것이다.

그리고 뭉친 근육에는 스트레스라는 원인이 따라온다.

 

해보니 나는 2번과 7번, 8번, 9번 동작이 어려웠다. 

오! 신기하게도 2번, 7번, 8번이 겹치고 9번이 새로 나왔다.

가만 보자. 9번이 불안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한다는 스트레스였네 ^^; 

묘하게 납득이 간다. 

 

스트레스 유형을 찾았으면 해당하는 뭉친 근육을 찾아 풀어주는 스트레칭 동작을 따라 해 보자!

 

 

STEP2. 요가로 근육을 이완한다

 

 

1,2,7,8,9번 중에서 가장 쉬운 요가 동작부터 따라 해 봤다. ㅎㅎ

스트레스 타입 4번 동작인데 '팔꿈치를 당기는 자세'이다.

결과는 '오 쉬워 보이네' 하고 따라 했는데 역시나... 

쉬운 동작인데도 어깨가 꽤 당긴다. 

 

예전 같았으면 불편한 감각에 그만뒀어도 진즉 그만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 동작을 하면 어느 부위가 이완이 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아니깐 조금만 더 참고 스트레칭을 해본다. 

 

 

 

그리고 이 동작이 처음부터 너무 쉽거나 쉬워진다면 해볼 만한 좀 더 어려운 동작도 소개하고 있다. 

아직은 나에게 먼 나라 이야기지만. ㅎㅎ

언젠가는 도전해 볼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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