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 성수 팝업 전시 관람 후기|예비 작가의 마음에 불을 지피다.
작가라는 타이틀은 '창작'과 '실력'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생각이나 내겐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 언젠간 갖고 싶은 이름이다.
만약에. 혹시나. 내가 작가가 된다면 그 과정은 어땠을까?
① 현재는 티스토리 블로그 2개를 운영하고 있음.
'부동산과 일상의 플러스'는 부동산과 생활 정보를 주제로 다루는 정보성 글이 다수
'Mind Bookstore'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책과 독립서점 창업에 대한 내 생각이 담긴 글이 다수
② 브런치 스토리에 책을 매개체로 한 '마음'을 주제로 글을 연재할 것 같음.
③ 전자책 출간 or 독립출판물을 도전해 볼 것 같음.
나의 희망회로이지만 아니면 또 생각이 바뀌어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글을 쓰며 꿈꾸는 현재의 미래이다.
지금은 내 존재가 너무 미약해서 글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그런데 이번에 성수동에서 '작가의 여정'이란 주제로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브런치스토리는 내가 생각하기에 작가지망생들의 언더그라운드 같은 플랫폼이다.
작가를 직업으로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 등을 글로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마음속엔 내 글이 세상의 울림이 되어 책으로 세상에 내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런 곳
브런치스토리이기에. 그곳에서 성장한 작가님들의 여정이라기에. 너무 가보고 싶었고 많은 것을 얻어 왔다.
☞ <WAYS OF WRITERS: 작가의 여정> 팝업 전시 안내
관람 순서
(입장) 예약 확인 후 팸플릿 받아 신나게 입장! ☞
(01. 어느 날 작가가 되었다) 출판 작가 열명의 책과 나만의 키워드 찾기로 구성이 되어있어 so simple! ☞
(02. 계속 쓰면 힘이 된다) 브런치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공간 '아. 이렇게 작가가 되어가는구나' ☞
(03. 나의 글이 세상과 만난다면) 내 브런치 북 표지는 어떨까? 기획해 보고, 나 자신을 향한 응원이나 다른 작가들의 여정을 함께 응원해 보자.
(퇴장) 인증숏 이벤트 참여하고 기념품 받아가기!
01. 인생의 한 챕터를 공유한다면 나도 어느 날 작가가 되어있을까.
조소연 작가님
좋은 환경에서 티 없이 자랐을 것만 같은 저리 환히 웃어 보이는 이분은 나름의 인생의 굴곡이 있으셨던 분 같다.
말도 섞어 보지 않고 처음 본 분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조소연 작가님이 쓴 '태어나는 말들(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을 그 자리에서 잠깐 읽어보았는데, 펼친 페이지의 첫 내용이 '어머니의 자살..' 이였기 때문이다.
책에 인생이 담긴 건 비단 조소연 작가님 뿐만이 아니었다.
시드니 작가님도.
면접관이었던 작가님이 겪은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이다.
전시관 내에서 책을 다 읽어볼 수는 없었지만 책에 작가의 인생이 담겼다는 것은 몇 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Chapter01. 어느 날 작가가 되었다는 말이 확 와닿는 순간이었다.
내 삶을 살았을 뿐인데. 어떤 인생의 한 챕터를 글로 사람들과 나눴을 뿐인데. 어느 날 작가가 되었구나.
02. 예비 작가 눈엔 작가만 보인다.
Chapter 01. 에서 워밍업을 했다면 Chapter 02. 에서는 작가의 세계에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본다.
여기서 처음 꽂힌 책은 '퇴사는 여행'이다.
퇴사도 좋고 여행은 더더욱 좋다는 단순 사고를 거쳐 집어 든 책인데 프롤로그가 내 마음을 징~ 울린다.
고민이 많아도 괜찮아
내 앞에 놓인 길을 그냥 가는 것과, 잠깐 멈춰서 '어느 길로 갈까? 길 밖으로 가볼까?' 고민해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지금이 막막하고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자발적 방황은 곧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꿈틀대는 상태를 의미한다.
잠깐의 멈춤이 오히려 아주 멋진 여정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고민이 많아도 괜찮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니까.
정혜윤 작가님.
이 책을 쓴 이분은 어떤 사람일까?
Chapter 02. 계속 쓰면 힘이 된다. 구간에는 작가님들의 책뿐 아니라, 작가의 여정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다.
'책을 출간한 작가도 처음엔 브런치 작가로 시작을 했구나.'
왠지 모를 동질감이 생긴다. (아직 나는 브런치 작가가 아님에도)
그리고 작가의 애정품들이 책 주변이나 책 아래 유리 전시관 아래 들어가 있는데 물건을 통해서도 작가 어떤 분이겠구나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렇게 정성스러운 소개글을 적어주신 정문정 작가님은 따뜻한 분이실 것 같다.
03. 우리 서로를 응원하자.
얼굴도 보지 못했고, 대화를 나눠보지도 심지어 쓴 글조차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자유님과 오벳 님과 유대감을 느낀다니.
참 신기하다.
아마 나에겐 현실의 세계와 또 다른 작가의 세계가 있어 그곳에서는 모든 게 아름다운 듯.
누가 썼을까? 어린아이가 썼을 법한 글씨체이기도 하고, 성인 남성이 썼을까? 여성이 썼을까?
누가 썼든 '나는 내 삶을 똑바로 마주 보았던 적이 있던가?'...
마지막은 반성합니다. 로 작가의 여정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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