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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_피터 홀린스 지음|안전 지대를 꼭 벗어나야 할까?

grayish 2025. 3. 22.

[관성] 물체에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정지해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고,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계속 운동하려는 성질. 

 

나는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고 싶고, 어떤 생각을 골똘히 하며 한 사람에게 온 마음을 쏟는다.

나는 관성이 강한 사람이 아닐까. 

태세 전환이 빠른 사람이 아니다.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며 여러 가지 일을 할 줄도 모른다. 

안전하거나 편안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휙휙 바뀌고 뭐가 그렇게 빠른지.. 이 속도감에 적응이 안 된다. 

세상을 나에게 맞춰달라 할 순 없는 노릇이고, 내가 바뀌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어웨이크-책-표지

 

성장, 배움, 발전 역시 모두 안전지대 바깥에 있다.
성취, 실현, 만족도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두려움, 불안, 미지라는 장벽 너머에 자리한다.

조금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지대는 안전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곳일 뿐이다.

 

 

 

<시작하며>에 쓰인 문장을 한참 뚫어져라 쳐다봤다.

안전지대는 안전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곳이다. 에서 탁 걸려 넘어가지지 않아서다. 

'안전지대' '안전' '두려움과 실패에 대한 공포' 세 가지가 머릿속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어웨이크>의 저자는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은 안전지대 밖에 있다고 한다.

안전지대는 무엇이고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뭘까? 안전지대 밖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안전지대'는 대다수의 사람이 선호하는,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을 말한다.
즉,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상의 장소다. 우리는 사는 곳, 인간관계, 전문 분야 등에서 안전지대의 형태를 만든다.
당신의 안전지대는 마음을 달래주고 즐겁게 해주는 오랜 친구나 가족일지도 모른다.
자주 가는 커피숍이나 공원이 안전지대가 될 수도 있다. 또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업무나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상태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규칙적이고 일상적인 습관 속에서 친숙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면 모두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안전지대를 대하는 태도다.
대부분의 사람은 익숙하고 친숙한 환경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잃고 싶지 않기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계속해서 안전지대에 머무르려고 한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면 걱정과 불안이 커지지만 이는 관점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얻게 되는 보상이 안전지대를 포기할 만큼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고 그 상태로 완전함을 느낀다.

그러나 스스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안전지대 안에서만 머무는 일이 전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동안 얻었던 것과는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반드시 두려움을 이겨내고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한다. 

 

이쯤에서 나의 안전지대는 뭘까?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안전지대 밖에 있을까? 안전지대 밖으로 나갈 만큼 그것을 얻고 싶을까? 안전지대를 나가야지만 얻을 수 있을까?라는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AWAKE. 어웨이크] 익숙하고 편안한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다. 

 

어웨이크-목차-첫페이지
어웨이크-책-목차-두번째페이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이 책에서 소개한 '후회 최소화 법칙'을 사용해 봤다. 

  1. 여든 살의 자기 모습을 떠올린다.
  2. 최대한 후회를 적게 하고 싶다는 점을 전제로 한 뒤, 인생을 되돌아본다.
  3. 그다음,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어떤 행동을 한 것을 혹은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가?"라고 자문한다.

 

🔖나의 안전지대: 내 방, 독서, 서점, 집 근처 단골 카페, 암사동 navy 카페, 크루아상과 소금빵.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을 함께 하는 것.

🔖안전지대를 나가야만 얻을 수 있을까? 꼭 그렇진 않을 것 같다. 

🔖내가 내린 최선책: 안전지대의 범위를 확장해 보자. 기회가 있으리라. 

 

 

어웨이크-책

 

나는 나에게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보라고 등 떠밀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안전지대 밖에 내가 원하는 어마어마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내 안전지대는 아직 완전한 경계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때에 따라 축소되기도 확장되기도 한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 안전지대를 더 다채롭게 채우고 경계를 견고히 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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