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소설추천1 파씨의 입문_황정은 소설집|지독한 외로움과 죽음 그리고 지옥 같은 삶에서 나는 어떤 걸 느꼈을까. 파씨의 입문은 내가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아니 우연히 찾은 책이라 할 수 없겠다.파씨의 입문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은 무릎 아래쪽에 있는 책이었다. 사실 제목만 봐서는 언뜻 내용이 유추되지 않아 평소라면 그냥 쓱 지나쳤을 텐데 이 날은 왠지 이 책 저 책 꺼내서 한 페이지라도 읽어보고 싶었다. 파씨의 입문에 이렇게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등장인물을 한 씨, 고씨, 묘씨(심지어 묘씨는 고양이다), 디디, 도도로 명명해 독특했다.1인칭 시점으로 상황 묘사가 자세해 몰입감이 굉장하다.죽음에 대한 주제를 깔고 있어 단편인데도 2편 이상 한 번에 못 읽을 만큼 무겁다. 한번 읽은 것으로 책의 내용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 Reading Books/소설 2024. 11. 16. 더보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