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소설1 구의 증명_최진영 소설|천 년 후에는 아꼬운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소문으로 들은 '구의 증명'은 사랑한 연인이 죽자 그의 몸을 먹어버린 이의 이야기였다.소설이지만 사람을 먹는다는 게 괴이하고 꺼림칙해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기분에서인지 구의 증명을 읽게 됐고 이 책이 단순히 '연인의 죽은 몸을 먹었다'로 함축될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았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구'가 죽은 이후 '담'이 쓴 글이 나온다. ○천년 후에도 사람이 존재할까?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때가 천년 후라면 좋겠다. 나는 아주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인간이란 생명체가 우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그날까지.인류 최후의 1인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이것이 내 유일한 소원이다. 궁금하다. 천년 후 사람들은 과연 어떤 일에 충격을 받을지, 혐오를 느낄지, 공포를 느끼고, 불안해할지, .. Reading Books/소설 2025. 6. 3. 더보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