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겨울을지나온방식후기1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_문미순 장편소설|그대들의 삶을 살아가시길.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한 번쯤 시린 겨울을 지나왔던가.나는 계절의 그것보다 긴 겨울을 지나왔고 어쩌면 지금도 겨울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종종 해본다. 나에게 겨울을 보내는 느낌은 상투적이지만 홀로 어두운 긴 터널을 걷고 있는 것 같다. 이 길을 걸으며 긴 터널 끝에 세상이 보이길 기다리고 있다.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은 꽤 지루해서 내가 어떤 모양으로 걷고 있는지, 터널 안은 어떻게 생겼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터널 끝에는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상상해 본다.그러다 이 터널이 내 세상은 아니었는지.터널 끝에 내가 바란 세상은 어쩌면 신기루가 아니었는지.스스로가 만든 철창을 가늘게 휘었다 굵게 늘렸다 해본다. 나는 아직 어떻게 해야 이 겨울을 지날 수 있는지, 겨울을 지난 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 Reading Books/소설 2025. 2. 18. 더보기 ›› 이전 1 다음